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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해제법어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02-12-2017 10:57   조회 : 1,530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스님 및 총림 방장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발심하고 발심하여 불은의 시은 갚아라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가 동안거 해제일을 앞두고 9 해제법어를 내리고  “부처님의 은혜스승님의은혜시주자의 은혜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해 발심(發心)하고 발심해 정진의 고삐를 놓지 말아야 할것 당부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지난 시간은 흐르는 물과 같고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빨리 지나감이라면서 “중생의 일생도 또한 이와 다르지 않으니 의식이 있는  화두를 챙기고 의심함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아니 됨이라 강조했다.

이어 “금일 해제일에 이른 지금결제에 임한 대중 모두가 금빛사자의 포효를 하고 승천하는 용의 트림을 내보여야  것이라만일 그렇지 않다면 어찌 해제일이 됐다고 산천을 유랑하고 허깨비처럼 행각을 나설  있겠냐 “대장부의 기개로 발심을 고취하고 불퇴전의 각오로  없이 정진하고 선지식의 고준한 법문을 듣고 오직 대오견성만을 생각하라 당부했다.

 “백절불굴의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진 자만이 은산철벽을 쳐부수고 백천간두에서 진일보해 천하를 종횡하는 대장부의 활개를   있음이라 역설했다.  

한편 전국선원수좌회에서 전국 선원의 정진대중 현황을 정리한 <병신년 동안거 선사방함록> 따르면 전국 96 선원(총림 8비구선원 56비구니선원 32)에서  2063(총림 283비구 스님 1093비구니 스님 687) 스님들이 용맹 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大韓佛敎曹溪宗 宗正猊下 丙申年 冬安居 解制法語

〔상당(上堂)하시어 주장자(拄杖子)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고,

마음의 청정(淸淨)  자체를 깨달으면 그것이  부처요,
마음의 청정한 광명(
光明) 임의자재(任意自在)하게 쓴다면
그것이  (
)이요()이니라.

마음을 깨달으면 진리가  가운데  있으니삼보(三寶) 하나이고하나가 삼보로다지금  자리에서 법문을 듣고 있는 마음바로 이것을 깨달아  때에 팔만 사천 진리가 사람 사람의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는 것을   있으리라.

결제에 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삼동구순(三冬九旬) 결제가 지나고 해제일이 도래(到來)하였도다지난 시간은 흐르는 물과 같고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빨리 지나감이라중생의 일생도 또한 이와 다르지 않으니 의식이 있는  화두를 챙기고 의심함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아니 됨이라.
화두를 타파한 진리의 세계에는 무시무처(
無時無處) 시간도 없고 장소도 없으니 일념(一念) 무량겁(無量劫)이고 무량겁이 일념이라.

금일 해제일에 이른 지금결제에 임한 대중 모두가 금빛사자의 포효(咆哮) 하고 승천(昇天)하는 용의 트림을 내보여야  것이라만일 그렇지 않다면 어찌 해제일이 되었다고 산천(山川) 유랑(流浪)하고 허깨비처럼 행각(行脚) 나설  있겠는가다시 마음을 다잡아 부처님의 은혜스승님의 은혜시주자의 은혜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여 발심(發心)하고 발심하여 정진의 고삐를 놓지 말아야  것이라.

중생들은 낙동강의 모래  보다도 많은 전생의 업연(業緣)들이 쌓여 있기에 원숭이의 발심으로는  대도(大道) 성취하기 어려움이라.
대장부의 기개(
氣槪) 발심을 고취(鼓吹)하고 불퇴전의 각오로  없이 정진하고 선지식의 고준한 법문을 듣고 오직 대오견성(大悟見性)만을 생각할 지어다.
백절불굴(
百折不屈) 강철(鋼鐵같은 의지(意志) 가진 자만이 은산철벽(銀山鐵壁) 쳐부수고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진일보(進一步)하여 천하를 종횡하는 대장부의 활개를   있음이라.

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의 화두를 참구하되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화두를 들고 일체처일체시(一體處一體時) 챙기고 의심하고 챙기고 의심하여야  것이라.

중국의 당나라시대에 조주(趙州)선사께서 문수보살을 친견하려고 오대산을 향해 행각(行脚) 오르셨다오대산(五臺山) 문수보살(文殊菩薩) 상주(常住)하고 계시는 곳으로 알려져 있음이라.
수백  길을 가다가 하룻밤 머물고자 어느 암자에 들르시니 암자에 계시던 백발 노승(
老僧) 물었다.

  “젊은 스님은 어디로 가는고?”
  “오대산 문수보살을 친견하러 가는 길입니다.”
    끝에 노승이 게송을 읊기를,

何處靑山非道場<하처청산비도량>인데
何須策杖禮淸凉<하수책장예청량>인고.
雲中縱有金毛現<운중종유금모현>이나
正眼觀時非吉祥<정안관시비길상>이니라.

어느  청산(靑山) 도량(道場아닌 곳이 없거늘
하필 책장(
策杖) 짚고 청량산(淸凉山)까지 ()하러 가려는가.
가사 구름 가운데 금빛 사자를  문수보살이 나타난다 해도
바른 눈으로 보건대 길상(
吉祥) 것이 못되느니라.
하고조주 선사를 경책하였다.

  노승의 게송을  듣고  조주 선사께서
  “어떤 것이 바른 [
正眼]입니까?”
하고 물으시니노승은 그만 말이 막혀버렸다.

  조주 선사께서 노승의 암자에서 하룻밤을 묵고다음날 다시 오대산을 향해 길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어떤 노인을 만났는데  노인이 물었다.
  “그대는 어느 곳을 향해 그렇게 가는고?”
  “오대산 오백 나한승(
五百羅漢僧)에게 예배하러 갑니다.”
  “어젯밤 오백 나한이  물빛 암소가 되어 갔다.”
    끝에 조주 선사께서
  “아이고아이고!”
(
) 하셨다.
이것이야말로 천추만대(
千秋萬代) 귀감이 되는 진법문(眞法門)이로다.
우리가 이러한 법문에 확연명백(
確然明白) 법안(法眼) 열려야만 비로소
사람 도리를  수가 있는 법이로다.

  이와 같은 삼매(三昧) 드러내 보인 법문이  있음이라.
  남전(
南泉선사께서 천태산(天台山) 한산(寒山), 습득(拾得) 예배드리러 와서 며칠 머물다가 하직 인사를 올리자한산께서 물으셨다.
  “어디를 가려 하시오?”
  “마을 아래 돌다리에 놀러 가고자 합니다.”
  “거기 가서 무엇을 하시려오?”
  “가서 오백 나한승에게 (
) 올리려 합니다.”
  그러자 한산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젯밤에 오백 나한이  물빛 암소가 되어 가버렸소.”
  하시는 것이었다.

  여기에 모인 시회대중들은  말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소승과(小乘果) 증득(證得) 신통자재(神通自在) 나한승들이 물빛 암소가 되어 가버렸다고 하니 말에 남전 선사께서
  “아이고아이고!”
하고 곡을 하시니한산께서
  “비록 몸은 뒤에 받았지만  종사(
宗師) 눈을 갖추었도다.”
라고 말씀하셨다그러자 남전 선사께서는
  “허허!”
라고 허허성(
噓噓聲) 하시었다.

 여기에  뜻이 있음이로다.
 이것은 여러분들이 화두를 타파(
打破)하여 자신의 성품을 바로 보게 되면 “아이고아이고!” 하고 곡을 하며  “허허성 하는 것인지를 바로 알게 됨이로다.

 그렇게 되면 조주남전 선사를 바로 알고한산습득의 살림살이를  알아서  분들과 척척 상통(相通)하게 되리라.

그러면 남전 선사께서 “허허!” 하시는 데는 한산습득    아무 말씀이 없으셨는데산승(山僧) 만약  자리에 있었던들,

손뼉을 치면서 “하하!”라고 한바탕  웃음을 치리라.
 여기에도 또한  뜻이 있음이로다.
 손뼉을 치면서 “하하!”라고 웃는  뜻을 안다면 모든 부처님의 은혜와 사사공양(
四事供養), 시주(施主) 은혜를  갚을  있으리라.

필경에 진리의  마디는 어떠한 것인고?

衝落碧開松千尺<충락벽개송천척>이요
截斷紅塵水一溪<절단홍진수일계>로다.

푸른 하늘을 찔러 여는 것은   푸른 소나무요,
세간의 먼지를 끊어내는 것은 흐르는 물이더라.

〔주장자(拄杖子) 법상(法床)   치시고 하좌(下座)하시다.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산하대지가 그대로 법왕의 사자후

(
) 깨달음의 역사다깨달음 역사는  교육의 역사요  교육의 역사라는 것은  생명의 등불을 전해주는 전등의 역사다전등의 역사란 무엇인가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서 보광삼매(普光三昧) 드시어 문자와 언어가 아닌 정법안장(正法眼藏) 마가가섭에게 부촉하셨다그것은 무아요 자타일여의 세계다우주와 자아가 혼연일체가  경지며그것은 자유자재의 세계다무애요 원융의 세계며 그것은 안심입명이다.

조용(照用) 동시(同時) 하되 역순에 걸림 없고 어떠한 티끌에도 물들지 않으며 시방세계에 올올히 자재하고 청정하며 당당하고 활발발하기가   자가 없더라두두물물이 본래로 보리(菩提) 세계요 항하사와 같은 세계가 그대로 청정한 적멸도량(寂滅道場)이더라.

이것이 영원토록 자재하며 영원토록 고요하고 밝으며 영원토록 신령스러우며 영원토록 원만히 통하고 광대하더라생사도 없고열반도 없으며거래도 없어서 어떠한 명상과 언어로도 표현할  없더라이것을 부처님과 역대조사와 역대 선지식이 깨달아 성취하시고 중생들에게 일깨워 주시기 위하여 그렇게도 노심초사 애쓰신 것이더라.

이것은 만고부변의 진리이기 때문에  지구상에 있는 모든 중생아니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은  도리를 깨달아 영원토록 자유스러워야 되고 무위자성진실락(無爲自性眞實樂) 미래세가 다하도록 향유해야 하는 것이더라.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이념·사상 또는 철학 그리고 종교까지도 그것은 인간을 위한 방편이지 구경(究竟) 아니다청정한 자성 자리를 증득했을 때만이 진정한 해탈이다모든 명상은  떨어지고 () () 잊어버리고 () () 끊어진 자리가 영원한 무주(無住) 무애(無碍) 무상(無相)이다진정한 무위진락의 세계요 우리 모두 가야할 구경이다.

영광이 홀로 비춰 근진을 벗어나니(靈光獨照根塵)
안고 눕고경행 속에 묘한 진리를 드러낸다.(
坐臥經行現妙眞)
어느  모르는 결에 몸을 뒤집어 위음불에 도달하면(
有時不覺翻身轉)
산하대지가 그대로 법왕의 사자후더라.(
山河大地獅子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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